정서불안과약간의 알콜 중독자인 '여자' 쇼코

결벽증 있는 전도 유망한 의사이자 호모-호모라기는 좀 모호한-

인 '남자' 무츠키, 그리고 자유분방하고 특이한 성격이자 무츠키의

애인인 '남자' 곤. 세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가장 포근하게 감싸줄수

있는 접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셋 모두 평범하지 않음에서 오는

주위의 압박. 정작 본인들의 관심사가 아닌 것으로 서로의 상처를

키워가게 되는 점은 그 어떤 사랑 연애의 과정일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담담하게 의식을 따라가는 문체가 좋고 쇼쿄와 무츠키의 입

장을 번갈아 가면서 서술하는 것도 재미난다. 근대의 내 감성과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이란 제목의 의미는 '운수 좋은 날'과 비슷하게 다가온다.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3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엽기"적인 내용도 너무 평범하고

이우일씨 그림의 풍자도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는 애매한 책이다.

어느 동물백과 사전 혹은 동물도감 일부를 발췌한 듯한 짧은 내용이

다. 잘 알려지지 않은(?)과학 아니 동물에 관한 지식을 재미있게

표현하여 과학에 대한 흥미를 돋구어 보자는 말머리의 의도에는

어느정도 성공인거 같기는 하나 뭔가 허전한 책임은 분명하다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3
현재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냉정과

추억을 가지고 있는 예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의 열정

쥰세이란 남자는 메미란 복원가란 현실을 맞딱뜨려 이탈리아에서

도쿄에서 살아가면서도 그 옛날 아버지로 인해 헤어지게 된

아오이란 과거를 잊지 못하고 아오이의 서른번째 생일인 5월25일에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날 약속에 목을 메고 살아간다.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가슴에 담고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고 했던가

쥰세이가 메미를 앞에 두고도 아오이생각에 문득 빠지는게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그것이 메미란 여자에게 지독한 모욕임을 알면서도.

쥰세이는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방황한다.

할아버지의 건강학와와 죽음이 그를 힘들게 한다. 결국 쥰세이는

8년만에 아오이를 만나고 냉정을 택한다. 각자의 길을 각자의 삶을

살기로. 그런데 그 떄 쥰세이는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국제특급에

오른다. 아오이가 있는 밀라노로. 있을때 잘해줄걸이란 후회를

남자가 더 많이 한단다. 여기서도 그렇고. 남자란 어쩔수 없나보다

란 생각에 씁쓸해진다. 남자.......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2
'김창민'이란 인물의 일종의 성공기이다. IMF이후 유행 그자체가

되어버린 성공학 내지는 처세술에 관한 책이다. 다른 책에 비해서 실

패와 성공 그리고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는 과정이 아주

깔끔하고 명쾌하다. 실패를 너무 구차하고 비참하게 기술하지 않고

성공을 너무 과장해서 이견을 생길수 없게 만들지도 않는다.

중간중간에 '다시 생각하기'와 '점검하기'라는 코너는 이런 류의

책을 읽는 독자에 대한 배려로 비춰진다. 꿈을 잃지 않는 것.

실패를 실패로 끝나지 않게 하는 노력. 바로 그것이 이미 성공의

시작이 아닐까?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1
994년 1월 번역판을 읽었고 이제는 영어로 된 소설을 읽을수 혹은

읽어야 된다는 생각에 선택하였다. 영화도 본적이 있어서 책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수 있었다 숱한 단어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Hammond라는 부자가 발달된 생명공학기술과 Theme park 운영술을

결합하여 Jurassic park를 만든다. Dr.Grant일행및 Malcolm 그리고

Tim 과 Lex-Hammond조카들-를 초청하여 그 마지막 검증을 받으려

한다. 공원의 안정성및 유흥적 요소를. 그러나 완벽해 보이던 Park의

약점이 들어나면서 -breeding,배신자,기상악화 등등-공원의 모든

"사람"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섬을 탈출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야기 중반은 두개의 축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공룡의 침입에 쫓기

는 사람들이야기와 Malcolm과 Hammond의 대화를 통한 현대과학의

불확실성. Malcolm의 이야기는 이해하기도 단어도 쉬우나 추격씬은

당최 너무 어렵다. 특이한 어법,어려운 단어들. 그래도 대략의 내용을

안다는 사실에 amber같은 단어는 찍을수 있었다. 내게 있어서

'영어'란 것 그리고 'Michael Crichton'이란 작가에 대한 생각의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1

두가지 의미에서 오랜만이다

 

제대하고는 거의 읽지 않는 형태중에 하나인 단편집이라는 것

 

그리고 왠만하면 SF라는 장르는 잘 읽지 않으나 이 것은 SF 장르라는 점에서 그렇다.

 

전자가 흔하지 않은 이유는 감정을 이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나로선

 

상황이 이해되고자 했을때 이야기가 끝나거나 단 2장에 끝날 얘기를 질질 끌거나 둘중 하나이니까.

 

후자의 경우는 SF를 두루 섭렵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작가가 의도하는 서계관에 대한 이애가 어렵다는 것과 아무래도

 

설정이 큰 부분을 차지 하다보니 메세지가 간결하고 이야기의 힘이 떨어져서 이다.

 

이 책의 여러 단편도 대부분 그러한 경우가 많다.

 

그나마도 현재 우리가 상상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에서, 즉 상상 가능한 정도의 상상력을 보인다.

 

워낙에 SF라는 장르의 척박함을 감안한 작가들의 아량일수도 있고.

 

허나 4가지 이야기는 기억에 남김 직하다.

 

하나의 설정으로 두 사람이 글을 쓴 듀나의 "대리전"과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이영도의 "카이와 판돔의 번역에 관하여"는 그 설정공유라는 실험정신이 흥미롭다. 이야기 자체보단. ㅋ

 

한사람의 연작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 이건 스포츠만화에서도 시도한 적이 있다. 비타민, 양영순, 국중록 등의 작가가 모여서 히어로문을 이어가는 식으로.-

 

또 하나는 로도스의 첩자.-고장원- 상당한 필력의 이야기이면서도 SF가 흔히? 다루는 방식과 다르게 시간을 제어하는 이야기이다.

 

역사복원학이라. 지극히 20세기적인 역사학과 지극히 21세기적인 시간여행이란 것의 이종배함이랄까?

 

소재의 참신함. 오바쥬를 연상케 하는 역사적 사실로부터의 영감, 그것을 풀어가는 이야기의 힘.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이 단편집에서 최고다!!!

 

그리고 필멸의 변. 신윤수. 설정은 워낙에 자주 만들어지는 설정이라 상상가능 범위내에 있는 전신의체대체제. 허나 윤리적인 헛점이 있다. ㅋ

 

이야기의 힘은 대단하여 읽을만하다. 그래서 뽑은 것이 나름대로의 베스트4.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무위자연 2008. 4. 21. 20:13
난 포를 모를뿐 아니라 영시에 대해서 들어본 것도 없다

시라곤 고등학교 시절까지 교과서에서 혹은 문제집에서 본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글인 "강렬한 독창성"에서

포가 the Roven이란 시를 어떻게 짓게 되는지 그 솨정을 밝혀 놓은

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지극히 논리적이며 의도적인 시작 방법을

통해 영혼의 감흥을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이고

신기하다. 하지만 뒤 이어 나온느 포의 글 4편은 나의 무지로 글을

읽고 중간중간에 어?정말 그렇네라고 느낄수 잇는 부분이 조금

존재할뿐 영시란 것에 다가갈수가 없었다. 너무도 준비없이 이 책을

대한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

시의 정조,음보뿐 아니라 발음의 성격, 길이까지 논리적으로 따져

내는 포의 글을....
by 무위자연 2008. 4. 21. 17:50
이규형씨가 저자이고 제목에 비추어 톡톡 튀는 일본의 건강아이템에

관한 글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규형씨 스타일이 그렇듯 2002한일월

드컵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쉽게 쓰고 짭짤하게 벌어보고 싶어 낸 책

이라는 것이 내 결론이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어제 오늘이 아니고

저자 자신도 몇번이나 써 먹은 것이기도 하고 솔직히 너무 날림의

흔적이 강하다. 일본의 강점이 상품가치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구축

디테일한 기록과 보관의 깆리은 일본이 강대국으로 떠오를때부터

주목받던 사항인데 월드컵을 겨냥하여 한번 더 써먹다니! 이규형씨

아이템도 이제 바닥을 치나보다. 이 책 이후의 이씨가 간과한 사실

이 있다는 점에서 고무된다. 시스템적으로 후진국이지만 '홍명보'

'욘사마' '박찬욱' 같이 자신의 의리로 걸출해진 사람도 있다는 것

여하튼 이씨 나름대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낸 책이겠지만 제살 깎아

먹기식 자기복제가 실망스럽다.
by 무위자연 2008. 4. 21. 17:49
생각하나, 2001년 개인적 비탄에 빠져있을때 그 슬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가운데 큰 힘이 되어준 단어. 無爲-억지로 일을 처리하지 아니함

-내가 행복해지는 지표가 되어주었고 현재 가장 많이 쓰는 ID가

되었다.

생각 둘, 한자문화권 밖에서 살아온 서양인에게 장자가 혹은 도

(tao 道)가 어떻게 비춰질까

이 두가지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

할때 이 책이 토마스 머튼이란 서양인의 견해를 권택영이란 영문학

자라는 채를 한번 더 거쳤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도덕경 주해내용

내용에서 약간의 혼란이 오기도 했다. 내용은 간단하다.

노력해서 얻을수 있는 것에 노력하고 그쳐야 할때 그칠수 있는,

즉 자연의 흐름에 자기애를 가지고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읽다보니

동서양의 사상적 차이가 절대적일수 있다고 여긴 나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부끄러워졌다. 도, 여백의 美 같은 동양적(?)사고를 염두하는

것도 말이다. 앞에 읽었던 "느리게 산다는것의 의미" "연금술사"

"장자의 도" 모두 뜻이 통하는 책이 아닌가!!!진리란 어디에서나

통할수 있다는 시살을 통감하였다.
by 무위자연 2008. 4. 21. 17:48
항우와 유방'의 심드렁함에 갇혀있던 도중 쉬어가자는 생각에

선택하였다. 글 스타일은 처음 읽었을때 요시모토 바나나랑 비슷하다

고 생각하였다. 일본 여류작가라는 공통점때문일까. 다케오와 리카

의 조금씩 멀어지는 이별이야기. 자칫 미적거릴수 있는 이야기를

살려주는 하나코란 자유인이 있다.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나 정작

자신은 자신을 잃고 갈곳도 잃어 외로워 하는 사람. 이책의 리카

의 감성은 나로 하여금 '나도 그랬어 맞어 맞어'하며 책을 읽고

있는건지 지난 날의 내 모습을 떠올리는 건지 헷갈리던 순간이 꽤나

많았다 역시나 리카와 다케오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것도

'하나코의 자살' 건조하다고 볼수 있고 간결 혹은 깔끔하다고도

볼수 있는 이 작가 글. 다른 것도 얼른 보고 싶어라

덧>list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호텔 선인장
by 무위자연 2008. 4. 21.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