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냉정과

추억을 가지고 있는 예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의 열정

쥰세이란 남자는 메미란 복원가란 현실을 맞딱뜨려 이탈리아에서

도쿄에서 살아가면서도 그 옛날 아버지로 인해 헤어지게 된

아오이란 과거를 잊지 못하고 아오이의 서른번째 생일인 5월25일에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날 약속에 목을 메고 살아간다.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가슴에 담고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고 했던가

쥰세이가 메미를 앞에 두고도 아오이생각에 문득 빠지는게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그것이 메미란 여자에게 지독한 모욕임을 알면서도.

쥰세이는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방황한다.

할아버지의 건강학와와 죽음이 그를 힘들게 한다. 결국 쥰세이는

8년만에 아오이를 만나고 냉정을 택한다. 각자의 길을 각자의 삶을

살기로. 그런데 그 떄 쥰세이는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국제특급에

오른다. 아오이가 있는 밀라노로. 있을때 잘해줄걸이란 후회를

남자가 더 많이 한단다. 여기서도 그렇고. 남자란 어쩔수 없나보다

란 생각에 씁쓸해진다. 남자.......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