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조병준씨 만한 용기를 내기는 어렵

다. 나이,금전,동반자, 직장등 해야지 혹은 하고 싶다고 느끼면서도

^^a 그 용기에 대가가 바로 조병준씨가 만난 좋은 사람들. 순수한

영혼들. 난 억제와 관리의 군대생활 속에서 이 책을 통해 한껏 자유

로움을 느꼈다. 우스운 일이다. '자유스럽다'라는 사실을 인지만

하고 통감하지 못한 그 숱한 자유로운 시간에 느끼지 못한 자유를

여기서 이런 식으로 느끼다니!! '메르세데스'이야기에서 서울은

선생님, 선배님, 후배로 사람을 규정짓고 영어는 'friend'라고 규정

짓다는 글이 인상적이다. 많은 글들이 나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만큼 질투나는 경험이다. 비슷한 경험도 있고...

특히나 아이리스-누구남친말고-_-;;-이야기는 조금은 찡할정도~

의 공감으로 읽었다. 제대하고 나도 이런 유복한 인간관계를

누리기 위해 여행을 꼭 떠나야겠다.

덧>고맙다 순용아. 이런 책을 선물해줘서...(>.<)b
by 무위자연 2008. 4. 28. 13:54
예전 논술모의고사보면 제일 많이 나오던 지문이 '1984'와 '동물농장'

이었다. 상당히 지문자체가 괜찮앗던 기억이 있다. 이제와 새삼스레

1984년에 출판된-한국에- 1984년을 읽게 되었다. 책은 20년 넘은

책이라 바래기는 했지만 상태는 괜찮은 편. 군데군데 오탈자도 왕왕

있고. 분위기는 그렇게 딱딱하지 않네 생각보다. 헐리우드영화

'데몰리션맨'이나 '저지드레드'랑 비슷한 디스토피아 분위기다.

1984년을 살고 있는 윈스턴 스미드. 오세아니아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당'에 정신적, 육체적 일탈을 모색하고 실천한다. 그 결정적 동기는

줄리아와의 만남. 극소수의 특권층인 내부당우너과 당의 감시받는

외부당원 그리고 절대다수의 '버림받은' 노동자계층. 당의 무결성을

위해서 과거의 기록을 끊임없이 수정한다는 점은 이채롭다. 결국

윈스턴은 오브리엔으로 대표되는 당이 원하는 '큰동지'를 사랑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윈스턴과 줄리아의 밀회'와 당이 당을

유지하고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이 정말 의외로 재밌다
by 무위자연 2008. 4. 28. 13:54
노턴의 N-22의 사고원인을 밝히고 존마더와 밥리치먼의 전복계획을

일거에 퇴치(?)하는 케이시 싱글턴의 통쾌한 1주일간의 추적극.

꼬이고 답답한 상황으로 독자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Crichton의

문체. 긴박하고 해결에 대한 열망에 순식간에 읽어내릴수 있다.

lost world에서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역시 베스트셀러작가답다

1주일을 요일별로 그 요일을 또 시간대별로 착착 진행하는 방식이

이야기를 더욱 긴박하게 만든다. 다만 reality를 높이기 위한

잦은 전문용어사용이 초반에 이야기의 흐름을 종종 끊는 단점이 있다

덧>BTOYA - be there or It's your ass
by 무위자연 2008. 4. 28. 13:53
상당히 감각적이고 허리하학적(?)인 표현으로 초반을 이해하고

넘어간다 점점 이야기에 몰입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흐름의 끈을

놓여버리고 만다. 처음에 이해했다고 생각한부분마저 의심이 될만큼.

내수준의 문제일지, 작가스타일일지

<대답해 미친게 아니라고>결국 내가 하는 일이 뭔지 현실이 아닌

지조차 알수 없게 되버렸네

<지하철유령>아무리 복잡 의아해도 내가 여기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는 순간만큼은 진짜다

<코미디의 왕>극단을 보거나 절대성을 본 사람은 자신을 망쳐버리

고 만다. 여기서 그것은 '문여사'의 코미디이고.

<차이와 반복,요컨대 TV적인 것과 리모콘적인 것이란>기껏 리모

콘주제에 사람을 놀리다니. 떽!!!

<메모리즈 아 메이드 오브 디스> 자매를 모두 사랑한 것을 알게

된 남자와 그걸 알고도 남자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매.

<이메일> 순간순간 존재하는 각 순간의 '나'자신과의 조우.

<애로부인傳> 향가패러디가 돋보이는 글. 천년의 美이던

800년만의 지귀의 복수이던. 결국은 일은 순리대로 흘러갈수 밖에

없는 법
by 무위자연 2008. 4. 28. 13:52

최근에 작품에서 보이는 극단적인 면이 여기서 절정으로 나온다

 

김진명씨의 장기는 현실과 허구를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설정을 가진

 

민족주의 감성을 자극하는 설정의 팩션이다.

 

허나 팩션은 늘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다

 

사실과 헉구의 비율이 절묘해야 한다.

 

작가의 하고 싶은 말을 주제라고 할때

 

주제만 선명하고 소설로서의 재미는 반감이 된다.

 

물론 워낙에 출중한 스토리텔링 혹은 이야기 진행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결국엔 고구려 역사를 왜곡해서 북한과 한국을 합병혹은 흡수할 발판을 마련하고 일본과 미국을 압박하여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욕심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한다.

 

허나 결말은 너무 밑도 끝도 없이 끝나버린다. 소설적 재미와 주제의 선동성에 비해서.

 

최근에 너무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많고-미국대선, 한국대선, 중국의 변화, 북학의 절박함 등등.- 다작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도 든다.

 

예전의 팩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무위자연 2008. 4. 28. 13:47
근래에 읽은 처세술책들이 그러하듯 결국에 그 어떤 '성공'이라는 것

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용기""의지"가 필요하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움에

대한 책이다. 다만 단계단계 혹은 생각들을 세밀하게 나누어서 막연

함을 줄였다는게 나름의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와 닿았던 제목들을

적어본다

-년,월,주,일 단위로 스켸줄을 세워라

-즐겁게 일하는 기술을 몸에 익혀라

-그때그때 최대한의 꿈을 갖자

-인생의 은인에게는 10배로 은혜를 갚자 ->특히!!!!

-따르고 싶은 사람을 찾자.

-여유있게 서두르자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7
연애관련책을 사고 싶었고 저자는 한국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선택.

책 표지 글부터 움찔하게 한다. '어느새 서른, 결혼은 커녕 애인하나

없는 당신....' 켘!!나를 움찔하게하는 각 명구들과 괜찮은 Tip들.

역시나 커플매니저이고 한국인이다보니 공감도는 상당하다.

같은 말의 지독한 반복인 화성..금성...보다 훨씬.-비방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음^^;;;-그리고 어디선가 들었던 사랑의 구절도 많이 나와서

몇개 적어본다.

"결혼이란 서로에게 맞추어 가는 노력의 과정이지 처음부터 맞는

사람과의 동행이 아니다" "이제 놀아줄 친구가 아무도 없잖아"-

전부 시집 장가가서리..-"사랑한다는것은 둘이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쳐다보는것이다"-생떽쥐베리-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다-발자크-

사랑이란 혹은 사랑얘기는 늘 묘한 홍조와 추억을 가져오면서 흥분

과 기분좋아짐을 동반한다. 이 가을에는 오실련가 내님이?^^

덧>써 먹어보자. 꽃다발에 다음의 문구를 넣어서 남친에게.

"수신 : 미인을 사랑하는 눈 밝은 남자

발신 : 지나가는 천사가

이유 : 그대가 눈이 높으니까.

추신 : 사랑해"...>.<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7
어긋난 인연이 얽히고 설킨 애정소설이다.

성녀 - 수영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수영을 사랑하

는 한없이 순하고 여린 문하란

마녀 - 수영을 사랑하면서도 출생의 비밀을 알고부터 수영을 괴롭힘

으로써 '그 사랑'을 확인하는 자유인 형숙

오직 형숙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수영

수영이 하란을 뒤로 한채 형숙에게 매달리는 와중에 하란을 잊지

못해 수미와 파혼하고 파리로 떠나는 허세준,

형숙이에게 놀아나고 하란을 잊지 못하는 또 다른 남자 박현태

얽힌 인연 속에 파경을 맞는 치정극.

대학로의 오래된 모다방에 들어갔을떄 느낌이랄까. 이 소설은 어딘지

모르게 옛스러움이 깃들어있고 자극적이지는 않으나 속도감이 있다

상당히 괜찮은 소설이고 근래에 읽은 책중에 가장 극단적인 전개와

결말이다. 그래서 박경리씨의 다른 소설에 대한 욕구를 새로이

가지게 되었다.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5
제목 그대로이다. 다만 순수문학이라 조금 어려운게 많다.

모신문처럼 한줄 서평이나 해볼려고 한다

<부석사,신경숙>사랑의 그리움은 새로운 인연으로 치유하자!

<새야새야,신경숙>작은 놈이 여자를,어머니를 사랑한거는 같은데..

<사운드오브사일런스,구효서>눈물겹다. 아버지의 너른 마음.

<그림자들,윤성희>정말 어떤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나는오래살것이다.이승우>남은 이해하지 못한 나만의 정신치유법,

한쪽입구가 터진 직육면체,아니 직오면체(그런게 있다면)

<고문하는 고문당하는자,정영문>갇혀진 외롭고 슬픈 자의식

<비파나무 그늘 아래,조용호>그래도 보고 싶은 아내와 아이들

<모든 나무는 얘기를 한다. 최인석>버리면 버릴수록 자유를 얻는다

<세상의 끝으로 산 사람,한창훈>너무나 보고 싶은 죽은 아내

<그 섬에 가기 싫다,조성기>어느날 갑자기 혼자 남은 巫仁道씨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4
이상문학집이 여러사람의 여러 이야기라면 이건 한사람의 이야기이

다. 이상문학집이 진지하고 무겁다면 이건 경쾌하고 흥겹다. 비록

다른 이야기일지라도 작가가 하나라면 공통히 흐르는 문가가 있는거

같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이제는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며 편히 쉬세요

<오빠가 돌아왔다.>골때리는 엽기가족의 가족사랑 만들기!

"그러니까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와 그 아빠를 작신작신 두들겨

패는 택배회사 직원인 아들, 그 아들의 미성년자 동거녀,오피스텔건

설현장의 함바집 아줌마,마지막으로 그 아줌마의 전 남편이 탐내는

교복의 주인인 중학교 1학년짜리 소녀가 야유회를 간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캐럴> 추악한 과거가 드러나 버린 '구멍동서'들의 크리

스마스

<너를 사랑하고도>사랑의 화살은 항상 맘대로 안간다

<이사>어쩌면 더 많은 것을 잃는것이 이사일지도

<너의 의미>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것이 사랑이리

<마지막 손님>조금은 섬뜩한 그 해 마지막 손님

<보물선>김진명삘의 민족자극적 소재의 단편. 충무공동상은

토요토미?^^

덧>109쪽의 내용과 별개로 너무 가슴 시린 한 구절^^;

"휴학중이에요"

"왜?"

"그냥요. 갑자기 졸업이 너무 가깝게 느껴져셔요. 좀 놀면서 세상

공부도 좀 하고요"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