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작품에서 보이는 극단적인 면이 여기서 절정으로 나온다
김진명씨의 장기는 현실과 허구를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설정을 가진
민족주의 감성을 자극하는 설정의 팩션이다.
허나 팩션은 늘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다
사실과 헉구의 비율이 절묘해야 한다.
작가의 하고 싶은 말을 주제라고 할때
주제만 선명하고 소설로서의 재미는 반감이 된다.
물론 워낙에 출중한 스토리텔링 혹은 이야기 진행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결국엔 고구려 역사를 왜곡해서 북한과 한국을 합병혹은 흡수할 발판을 마련하고 일본과 미국을 압박하여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욕심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한다.
허나 결말은 너무 밑도 끝도 없이 끝나버린다. 소설적 재미와 주제의 선동성에 비해서.
최근에 너무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많고-미국대선, 한국대선, 중국의 변화, 북학의 절박함 등등.- 다작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도 든다.
예전의 팩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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