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불안과약간의 알콜 중독자인 '여자' 쇼코

결벽증 있는 전도 유망한 의사이자 호모-호모라기는 좀 모호한-

인 '남자' 무츠키, 그리고 자유분방하고 특이한 성격이자 무츠키의

애인인 '남자' 곤. 세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가장 포근하게 감싸줄수

있는 접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셋 모두 평범하지 않음에서 오는

주위의 압박. 정작 본인들의 관심사가 아닌 것으로 서로의 상처를

키워가게 되는 점은 그 어떤 사랑 연애의 과정일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담담하게 의식을 따라가는 문체가 좋고 쇼쿄와 무츠키의 입

장을 번갈아 가면서 서술하는 것도 재미난다. 근대의 내 감성과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이란 제목의 의미는 '운수 좋은 날'과 비슷하게 다가온다.
by 무위자연 2008. 4. 22.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