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를 읽고 싶었으나 우연히 대체할수 있는 책을 찾았다!

바로 이 책이다. 삼국지가 漢의 혼란기에서 시작하듯 항우와 유방은

진시황제가 조고란 환관에 말려드는 혼란기에서 시작한다. 삼국지가

그러하듯 춘추전국 시대와 진을 지나 걸세출의 영웅들의 난세가 기

대라며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은 너무나 뛰어난 기인보다는

조금 뛰어나거나 고만고만한 凡人의 이야기이다. 특히나 항우보다

유방이 훨씬 그러하다. 때로는 너무 엉뚱하고 때로는 투정도 하고

겉멋 혹은 껍질을 벗어던졌다고 평해야 하나? 여하튼 그러다보니

감정적인 공감은 가되 재미는 반감된다. 특히나 저자의 독특한

서술방식. 시간에 흐름에 가다가 인물에 따라가기도 하고 사건에

따라서 전개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원동력은 이런 '건달'같은

유방이 어찌 한고조가 되었나 혹은 되기는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었다. 다 읽은 후 세가지를 배운거 같다. 하나는 진정한 리더란

모든 것을 포용하여 자기 안에 포용할수 있어야 한다는것-유비가

그러하듯- 그 둘은 재주란 어떻게 쓰는가가 참으로 중요하며 마지막

은 하늘이 내리는 운이란게 있구나 라는것. 한순간에 무너지는 항우

와 100번을 지고도 한을 세우는 유방을 보고 있노라면
by 무위자연 2008. 4. 21. 17:44
베르베르의 팬으로써 저작라인의 '여행의 책'을 읽지 않고 넘어간

것에 대해 늘 찜찜하게 여겼다. 서점에서 양장본을 본 순간 확 구매

했다. 거기에는 '뇌'와 '나무'로 인해 베르베르의 옛 실력을 그리워

했던 것도 있었다.

이 책은 달리 평할 것은 없고 그저 베르나르의 위트와 재치가 담긴

'여행의 책'이란 안내자를 따라서 내면을 한번 돌아보고 온다고 생각

하면 딱 적당할 듯. 중간중간에 무지한 나로서는 알수 없는 구절이

나오지만 그냥 넘어갔다. 그건 중요 하지 않으니^^

-예를 들어 G코드니 A코드니 하는건 전혀! 모름..ㅡ.ㅜ

더 없이 평온한 이 글은 빡빡한 지하철이나 번잡한 버스안 보다는

선선한 그늘에 산들바람이 부는 벤치에 앉아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읽는 다면-옆에 맥주라도 한 캔 있으면 더 좋고^^- 그 감동은

2배 일듯. 나역시 그렇게 읽었고~

덧>양장본임에도 중간중간 종이 안쪽이 붙어있어서 불쾌했다-_-+
by 무위자연 2008. 4. 21. 12:24
예전에 동화책으로 읽었는지 아닌지 조차 알수 없으나 대략의 내용을

알기는 안다. 근데 완역판이 눈 앞에 있네.사서 보고 싶다 라는 단순

한 이유로 읽게 되었다. 인규한테 물어보니 아동용은 '소인국''거인

국'밖에 없단다. 이 책은 4부로 이루어져 있고 1부는 초미니 제국

릴리퍼트, 2부 거인족의 나라 브롭딩나그, 3부 하늘을 나는 섬나라,

4부 고귀한 준마종족 후이님의 나라로 이루어져 있다. 1부,2부는

어렴풋이 상상 가능한 이야기이다. 다만 지극히 리얼리티(사실성)에

입각한 전개는 18C 영국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하다. 사실주의,합리주

의,계몽주의 등.... 3부부터는 의외의 전개, 라퓨타와 발니바르비는

일본애니매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와 '총몽'의 모티브를, 글룹둡드리

브는 영화 '액션런트 어드벤쳐 1,2'를, '루그나그'는 영화 '하이랜더'

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4부는 작가가 당시 영국 나아가 유럽사회

를 후이님에게 유럽사회를 이해시킨다는 명분으로 본격적으로 까댄

다. 1,2,3,부에서의 까댐이 씁쓸한 미소를 띤 풍자라면 4부는 격정적

인 독설이다. 그래서 이야기 흐름이 3부와 4부사이가 단절된다. 독설

이 부담된다면 4부는 뛰어넘어도 무방할듯. 다만 걸리버가 후이님의

나라를 떠나 후이님세계에 동화되어 인간을 yahoo로 칭하고 혐오하

게 되는 부분은 상당한 극적반전이다.!!!
by 무위자연 2008. 4. 21. 12:24
첫 느낌은 중학생 시절 '상록수'를 읽은 느낌이랄까. 지나간 시대를

담고 있고 그것을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배경은 1980년대말에서

90년대초이고 선문답같은 백발동안 강은백의 이야기와 전후

급격한 경제성장과 그로 인한 폐해에 대한 비판과 탄식이 가락을

주고 받듯 번갈아 나온다. 강은백의 이야기는 알듯모를듯 하면서도

편안함을 주고 비판과 탄식은 맞어. 그때 그랬었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만 이 책은 시대적 배경-출간될 당시 '현대' 혹은 '현시대'

였을-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기에 그 후에 있어온 문화적 정체기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외수란

작가가 본 현시대를 글자체로 소재도 편집이나 한자가 많이 나오는

거나 .나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이긴 한데 다른 사람한테는

어떨런지. 이 책을 재밌게 읽을수 있기에 생긴 의문점. 시대를 반영

하는 소설과 시대를 초월하는 소설. 어느 쪽이 더 좋은 것일까나.

그리고 결말은 마치 '천상의 예언'과 비슷하네요^^a

덧>손기자가 들리던 '단성사'와 '종로서적'. 지금은 볼수 없는 곳이라

다시금 가보고 싶어졌다. 물론 단성사는 新식 건물이 되어 곧

오긴 오겟지만
by 무위자연 2008. 4. 21. 12:23
각 시기별,걸출한 무장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역사이야기책이다.

역사서라고 하기에는 조급 가볍게 쓰여지긴 했으나 그 이면에 담겨진

뜻은 결코 가볍지 않다. 나라가 힘들고 어려움을 겪을때 당신의 재능

을 나라를 위해 모두 받치고도 제대로 대접을 받은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시기,질투,모함으로 안좋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하지만 영걸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부분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글을 읽으면서 역사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에게 돌아가는 구나 라는 생각과 삼국시대가 '삼국유사'

와 '삼국사기'가 거의 유일한 역사서이듯 빈약한 사료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흠이라면 A이니까 B이고 C다 식의 비약이 종종 나오고

조금 과격한 언행(?)-'얼빠진' '허튼지랄''포복절도할' 등- 그리고

주인공의 빈약한 사료때문인지 필자의 의도인지는 알수 없지만

주인공이 지내던 시대상황과 다른 인물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누구篇인지 알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리고 정중부와 최충헌

을 넣은 의도는 알수가 없다.

덧>독립제국은 '짐' '폐하'라고 하고

사대국은 '영' '전하'라고 한다네^^*
by 무위자연 2008. 4. 21. 12:22
자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는 것. 그래서 행복을 얻는다는것

참으로 당연한 얘기이지만 실천하기는 참 어렵다는 것.

자아실현 혹은 책표현을 빌리자면 자아의 신화 찾기에 관한 정말

담백한 글이다. 특별히 현란한 수사나 어려운 논리 없이 글을

따라가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런 면을 강화 시켜주는 편집

까지. 글 마디마디 쉬어줘야 할 부분을 다음 장(章)으로 넘겨버린다.

구차하거나 작위적인 느낌의 제목은 붙이지 않고 글을 리드미컬하게

읽게 해준다. 그리고 사랑에 관한 주옥같은 대사는 이 책을 더욱

의미있게 해준다. 몇개만 따보자!

"그리고 사막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용사를 자랑스러워 한답니다."

-이 대사 읽는 순간 찡한 감정이 확 와 닿앗다. 큭!-

"하지만 이제는 내게도 기다릴 누군가가 생겼어요"

"내 남자 역시 모래언덕을 움직이는 바람처럼 자유로이 길을

가길 원해요"

"난 사막의 사람이예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 여자이지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사랑하기 떄문에 사랑하는 것일뿐.

사랑에 이유는 없어요" "파티마 기다려요 이제 그대에게 달려가겠소"

덧>'연금술사'란 것에 대해 새로운 의미부여는 특색있는 긋

덧2>마크툽 (아랍어)어차피 그렇게 될일이다.
by 무위자연 2008. 4. 21. 12:21
저자는 느리게 산다는 것. 시간에 조화를 이루고 인생의 참의미를

인지하며 살자고 한다. 여기서의 '느림' 이라는 것은 너무나 빠르게

혹은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상대적인"느림을 권하고

있다. 어쩌면 책 제목이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책이기에 다 읽고

너무나 뻔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로 치부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의 미덕은 마치 작가의 머리속에 들어가 작가가 느끼는

상대적인 느림을 향유하는 온갖 예시들에 있는거 같다. 쉴새없이

그리고 너무나 다방면에 관한 생각들을 쏟아낸다-정말이지 '쏟아낸

다'라는 표현밖에 없는거 같다- 삶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에게도 여유

를 가질수 있음을 알게 해줄듯. 어지간한 사람이면 공감할수 있는

예들이 분명있을것이다. 인생을 100M 달리고 쉬고의 연속이 아닌

마라톤으로 여기게 될거 같다. 이책에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를

꼽으라면 "차근차근"

덧>멜랑콜리는 무슨 뜻일려나. 혹시 노스텔지어...?

=>얼마전에 찾아보니

melancholy : 우울,침울, 애수
by 무위자연 2008. 4. 21. 09:29
뒤통수 치기 반응 vs 고래반응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잘하고 나아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극나고 틀린 것에 초점 맞추려 한다.

그것은 아마도 그런것이 더 쉽고 편하기 떄문이 아닐까?

고래반응을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니까

결국 요지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긍정적인 면을 더 부각시켜

더 나은 결과를 가지자는 것.

늘 내가 생각하던 얘기인지라 친구랑 친밀히 나누는 대화의

느낌으로 잀을수 있었던거 같다. 다만 역시나 실천은 어려운 법!!!
by 무위자연 2008. 4. 21. 09:28
경영(management)인 이자 비경영인

동양미술-특히 일본-,역사,음악 다 방면에 높은 경지에 이른

'사회학자'

엄청나게 다양한 경험과 재능을 두루 겸한 한 인간에 대해서

호의적인 눈으로 훑은(!) 글. 그러면서 드러커가 겪은 일에 대한

짧막한 뒷 얘기들. 드러커가 정말 대단한건지 시대를 타고난 건지

알수 없을 만큼 진귀한 일들이 책 속 가득히 펼쳐진다. 다양한 분야에

서 어찌보면 너무 다른 분야ㅐ의 이야기들이라 누구가 주역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색의 끈이 꼬이면서 하나의 무지개빛을

띠는 끈이 되는 결국 드러커라는 사람의 행적 아래 모든 사실이

뭉쳐서 하나의 흐름이 된다. 그런 것이 이책의 재미이기도 하다.

다만 12장에 나오는 knowledge labor 혹은 knowledge management

에 관한 글은 이해가 거의 안되고 피상적일뿐이다. '죽은 뒤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우너하는가'란 질문을 되새기며 끊임없는 발전과

열정을 보여주고 앞으로로 그럴 95살의 젊은 드러커의 다음

말을 적으며 마칠까 한다.

"Slow down & Speed up" (마음은 편히, 몸은 부지런히)

"I have no desire to retire"
by 무위자연 2008. 4. 21. 09:27
예전에 즐겨보던 Newton잡지 기사 모음집의 느낌이랄까

심도 있는 과학 정보를 전달하려는 책이라기보다는

다양한 과학적 연구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지적 흥미가

이 책의 장점. 때로는 진부한 소재도 있고 '미다스왕의 향연' '재활

용.과연 환경을 위한 최선인가?'같은 새로움에 흥분되는 글도 있다

또한 '인조모기의 생산'처럼 조금은 섬찟한 글도 있지요

읽기 쉬운 편집에 칼라사진으로 쉽게 읽을수 있다.

잊혀졌던 과학적 흥미를 되찾은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충분한

가치가 있었던거 같다.


덧>스퍼겔씨의 광학망원경에 대한 이론( cat's-eye)는 죽어도

이해 못하겠다..ㅠ.ㅠ. 바본가봐....
by 무위자연 2008. 4. 21.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