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느낌은 중학생 시절 '상록수'를 읽은 느낌이랄까. 지나간 시대를

담고 있고 그것을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배경은 1980년대말에서

90년대초이고 선문답같은 백발동안 강은백의 이야기와 전후

급격한 경제성장과 그로 인한 폐해에 대한 비판과 탄식이 가락을

주고 받듯 번갈아 나온다. 강은백의 이야기는 알듯모를듯 하면서도

편안함을 주고 비판과 탄식은 맞어. 그때 그랬었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만 이 책은 시대적 배경-출간될 당시 '현대' 혹은 '현시대'

였을-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기에 그 후에 있어온 문화적 정체기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외수란

작가가 본 현시대를 글자체로 소재도 편집이나 한자가 많이 나오는

거나 .나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이긴 한데 다른 사람한테는

어떨런지. 이 책을 재밌게 읽을수 있기에 생긴 의문점. 시대를 반영

하는 소설과 시대를 초월하는 소설. 어느 쪽이 더 좋은 것일까나.

그리고 결말은 마치 '천상의 예언'과 비슷하네요^^a

덧>손기자가 들리던 '단성사'와 '종로서적'. 지금은 볼수 없는 곳이라

다시금 가보고 싶어졌다. 물론 단성사는 新식 건물이 되어 곧

오긴 오겟지만
by 무위자연 2008. 4. 21.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