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6-10(ver 1.0)

1. 현재 상황

배를 갈랐고 내부적으로 장기를 하나 빼낸 상태라 배가 땡기고 (특히 기침하면 ㅠㅠ)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서서히 회복중

현재로선 잘 먹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방법뿐

1-1. 앞으로는?

- 신세포암중에 대부분(90%)은 투명(clear) 세포타입이고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치료법이 많다

하지만 난 비투명(non-clear) 세포타입이라 극히 소수라 국내 주요 병원(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기준 study가 불가능할 정도로 case가 없다고 한다.

2. 발견부터 수술까지

(발견이 어려웠던 이유)

- 크레아틴 수치 정상

- 혈뇨 없음

- 옆구리 통증이 하나도 없음(신장암 주 증상중 하나)

- 담배 안 핌

- 신장 90%가 암으로 커져 있지만 혹 형태가 아니라 신장 모양의 그대로 커진 상태라 초음파로는 알수가 없는 상황

(발견)

3.27 혈뇨(검붉은색)

4.13 혈뇨(검붉은색) - 혈뇨는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요도 근처의 상처이므로 가벼운 병이고 검은색이 섞여 있으면 신장 혹은 다른 안쪽 장기에서 발생한 피가 고였다가 나오는 것이므로 심각한 상황일수 있으니 병원을 가봐야 한다!!

4.13 - 회사 근처 내과 방문하여 소변 검사함

4.16 - 신장의 정상 유무를 확인하는 크레아틴 수치는 정상, 포함된 혈뇨는 0...

결과가 지극히 정상이지만 나이가 35세 이상이시니 CT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 의견으로 회사 근처 종합병원으로 전원함

4.23 - 종합병원 외래 진료 - CT 날짜 잡음

4.29 - CT 촬영함

5.6 - 해당 종합병원에서 오른쪽 신장암으로 추정되니 수술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음 - 멘탈 나감

(확인)

5.11 관리 받던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하여 신장내과에서 CT 재확인함 - 거의 신장암이 확실하니 빠르게 수술 진행하기로 함

5.13 비뇨의학과(구, 비뇨기과)에서 신장암 및 신장에서 나와서 대정맥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전이 발생여부 확인하고 수술날짜를 6.22로 잠정 정하고 6.4로 변경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로 함.

암을 확인하고 소변검사를 했지만 역시나 크레아틴 수치와 혈뇨가 0. 

5.18. 다행히 수술날짜가 6.22 > 6.4 > 5.25로 바뀌는 희소식이 생김

하지만 응급 상황 발생. 그동안 신장암 진전 상황에 비해서 혈뇨가 나오거나 이상 증세가 없었으나 이날 갑자기 혈뇨가 심하게 나오면서 복통발생. 입원해서 방광에 고이는 피를 뽑아내는 시술을 주로함

이미 망가진 신장에서 나오는 피라 수술을 앞두고 할 수 있는건 피가 안 고이게 하고 몸을 최대한 안 움직이는 방법밖에 없음

진짜 침대밖을 안 나가고 가만히 있음 ㅠㅠ

(수술)

오른쪽 신장 제거, 대정맥에 이어지는 부분에 전이된 부분 제거 - 외과적으로 모든 암세포는 제거함

PET에서 발견된 갑상선은 암 아니라고 판단함.

왼쪽 부신 부은 것도 암 전이가 아니라고 판단함 - 그래서 배를 반만 갈랐음. 배꼽에서 옆구리까지

-추가 : 적출한 신장을 분석해보니 신장암 3기말, 신세포암 중 비투명성세포 타입의 종양

3. 발견전까지의 상황(2020.3 이전)

2015.9 결혼전 건강검진을 full로 받았더니 다음의 문제점이 있었다

1) 위안에 혹 - 해마다 위내시경으로 확인중

2) 지방간 - 복부 초음파를 해마다 하는 중

3) 부어있는 왼쪽 부신 - 해마다 검사했으나 특이소견 없어서 2018.12.까지 확인함

즉, 계속 복부 주변을 확인하고 있었지만....

회사의 건강검진은 홀수해에 계속 하고 있었다. 다만 복부 CT는 따로 찍지는 않았다. 

4. 보험에 대한 각성?

설계를 하면서도 크게 와닿지 않았으나 막상 갑자기 큰 수술을 받게 되니

안타깝지만 그래도 버팀목이 되어 준다.

두개 보험으로 섭섭하지 않은 수준으로 받았다~

내 생각에 갑자기 월급 없이 3개월간 생활이 가능하면서 수술비 2천을 바로 사용가능한 수준의 자금력?이면 없어도 된다.

아니라면 들어두는 것이 못 받을 걱정보다 hoxy 발생한 큰 수술에 큰 도움이 된다~

by 무위자연 2020. 6. 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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