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한국적인 SF가 뭔지 모르겠다.

 

SF 장르에서 이름이 대수롭지 않고

 

한국적이다 아니다 의 정서가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SF도 소설이라는 관점에서는 소재일뿐이다, 그리고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한다.

 

단순하게 자신이 만들어놓은-대동소이하긴 하드라도- 구조에서 우리는 이야기를 즐길수 있어야 한다

 

SF 관련 단편집을 많이 보지 않아서 그런지 

 

소재들은 오히려(?) 다양하지 않은 것같다.

 

기계가 사람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 신체 일부분의 퇴화 및 기계로의 대체

 

사람으로서의 삶보단 개체 혹은 전체의 일부분의 삶.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수 있는 기술등.

 

글서 SF 소설을 볼때는 난 구조나 소개의 기발함 보단 그 안의 이야기를 보려 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다른 이야기 보다 고래의 꿈이라는 단편이 인상적이다.

 

기술발달로 인한 시간 여행. 보다 조금 더 이야기적으로 깊이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빛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면서 남은 자들. 그 남은자를 생각하는 떠난 자들. 그리고 기술발달을 넘은 이상향- 빛고래, 시공간을 뛰어넘는-

 

잘 엮어 놓은 것 같다 

 

남은자 - 떠난 자를 각 주인공-에너지 관리사 - 과 주인공이 남긴 여자 - 사랑한다 말 못하고 떠나 보낸-

 

양자 그물치는 낚시꾼 시먼스와 그 아이들의 아잉들의 아이들.

 

의 대면구조로 잡은 것도 좋지만,

 

마지막에 빛고래는 시공간을 아우르기때문에 짝을 만나기 힘들고 하지만 만나면 죽을때까지 함께 지낸다는 그 말로 인해

 

3자구도가 되면서 적절하게 정리되는 기분까지도 깔끔하다.

 

다른 통통튀는 매력이 있는 글도 있고 건조한 글도 있지만. 난 이 글 하나면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무위자연 2009. 7. 7.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