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1

초한지 2 20080810

초한지 3 080901

초한지 4 080914

초한지 5 081005

초한지 6 081102

초한지 7 081130

초한지 8

초한지 9 090127 

초한지 10 090418

 

장장 삼계절을 관통하면 본 오래만의 장편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세권이상의 장편을 보았다.

나의 게으른 탓도 있지만 오랜만에 괜찮은 장편을 한번에 내리 보기는 아쉬워서

한권보고 다른거 하나 보고 하는 식으로 읽다가 보니 어느새 7월에 시작하여 09년 4월에서야 끝을 보게 되엇다

운과 사람을 알아보고 잘 쓰는 재주에서 빛을 발하는 유방.

자신의 너무나 출중한 무예로 흥하였다가 그 무예에만 심취하여 남들과 생각을 존중하지 않은 항우

이 두 사람이 중국 천하를 놓고 밀고 당기는 이야기이다

삼국지에서 나오는 많은 고사성어나 에피소드들의 원소스가 되는 것들이 많이 나오니

시간상으로 역순으로 읽는 셈이지만 나름 신선하고 재밋다

또한 권력욕이란게 얼마나 무정하고 무상한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특히 10권은 한나라를 세운 고조가 쉬락하면서 - 여태후가 주도한 것이지만-

한고조가 한고조일수 있게 하는 경포/한신/팽월 모두가 비참하게 죽는 것을 보면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원수 혹은 그 반대일수 있다는 권력의 쓴맛이 느껴진다

혹사는 얘끼했었다. 삼국지가 너무 소설적 재미가 있는 인물과 사건사고가 있어서 오히려 이얼리티가 떨어진다 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나하면 현실속에서 A다음에 B 혹은 1+ 1 = 2 처럼 명료한 인과관계나 사건전개가 더 잘 없기떄문일것이다

그런 점에서 두루뭉술하고 이유를 설명할수 없는 부분이 많은 유방이나 항우가 오히려 현실적이라 할만하다

삼국지처럼 대립각이 빼어나고 전략/전술이 정교하지 않지만 잔잔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유방이 몇번의 폐퇴과 후퇴속에서 차츰차츰 항우를 제압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정치구나.

정치는 인내요 식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장편이 내 손에 내 귀에 들어오길 소망하며 이만 줄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무위자연 2009. 4. 20.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