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 매카시 지음.

 

 

아마도 인류 문명의 거대한 파괴가 일어듯한 상황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길 위를 걷고 또 걸어가는 이야기이다

p31까지 읽었을때 끝이 보였다.

그리고 느낌은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거리 분위기가 연상되었다.

마지막에 어떤 식으로 희망의 조짐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지기는 한다.

사실 디스토피아 혹은 문명파괴후의 황량한 분위기는 식상하기는 하다.

살아남은 자는 또 다른 무리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남으려는 얘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허나 이런 약점을 가지고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은

문체에 있는 것같다.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아버지가 아들이 되고 현실이 꿈이 되고

허나 그렇게 뒤엉키면서도 다시 누가 누구인지 인지하는 것. 그것이 길을 찾아가는 여정과 닮아있다.

 

덧>불쑥 이 책을 선물해준 김순용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무위자연 2008. 11. 24.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