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 한권으로 존경해 마지 않는 장하준 교수님과

'한때 좌파' 였던 정승일씨의 대담, 그리고 이 두분의 대담을 이끌어 정리해주신 '자타공인 경제통' 이종태씨가 엮어낸 이야기다.

그것도 현시국-비록 2년이 조금 넘었지만- 한국 경제의 정확한 히스토리를 짚어냈다고 생각이 든다.

난 사실 경제에 문외한 이지만 나도 모르게 우리 나라 경제를 쉽게 생각한 듯 싶다

박정희는 반민주니까 정희식 국가주도형 경제 운용은 현재는 안돼.

혹은 시장주의는 소위 보이지 않는 손에서부터 내려온 순기능만 보고 살아온거같다.

그리고 여러가지 크게 알게 된 바가 크지만 가장 큰 것은

주주자본주의의 실체. 주주자본주의는 결국에 주주 이익이 가장 우선시되는 체제이고

주주이익은 곧 기업의 사회환원을 막고 장기적인 경기부양을 막는다는 것.

그런데 금융개방을 어설프게 하니 그나마의 주주가 가져가는 이익이 해외펀드, 투자자들에게 다 돌아간다는 것.

결국엔 한국사람들의 등뼈를 뽑아 해외펀드 좋은 일만 시키면서도 한국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사실 예로 들자면 끝도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내 명쾌함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내가 봐도 이해가 되고 기억이 되니 말이다.

그것은 아마도 논리정연함과 객관성을 유지하게 의견을 개진해주신 두 분과 

이 두분들이 빠뜨리는 점까지도 일목요연하게 주를 달아주신 이종태씨 덕분이 아닐까한다

한국경제를 알기 위해선 바로 이 책이 필요하지 싶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무위자연 2008. 7. 27.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