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 1 091126

1Q83 - 2 091212


어릴때의 첫사랑만을 간직한채 특이한 부업을 하는 여성적인 매력이 풍성하나 마음은 건조한 마샬아츠의 아오마메

역시 어릴때 추억을 기점으로 아버지-혈육적 아버지는 아닐지라도-와 돌아서도 묵묵하게 혼자만의 삶을 영위하던 덴고

그리고 그 둘을 이어질수 밖에 없게 하는 17살의 아름다운 외모와 몸을 가진 선구 리더의 딸 후카에리.


각기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 아오마메와 덴고는 후카에리가 나타나고 부터 서서히 공통점이 발견되고

두 사람의 마음속에 있던 그 사람이 서로임을 알아간다


후카에리가 리틀피플과의 일을 구술한 것이 편집장의 손에 의해서 덴고가 리라이팅을 하게 되면서

이미 세계는 1984년이 아니라 아오마메가 명명한 1Q84가 되었고

거기서 생겨난 두번째 달이나 '공기번데기'는 덴고가 심혀을 기울여 쓴 공기번데기내에서 묘사와 똑같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실체과 관념이 오고가고 선악이 모호해지며

아오마메와 덴고가 애매해진다.

또한 리더와 후카에리가 부자인것에서 출발한 관계를 마더와 도터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이 또한 애매해진다.


단정적으로 얘기할수 없는 모호함과 속도감을 가지는 이야기다.

굳이 이야기를 마무리한다고 정리해보자면 결국 덴고는 회수된 도터 '아오마메' 가 아니라 '마더' 아오마메를 절실하게 찾으러 간다 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공기번데기'의 전문이 나오면서 오히려 '공기번데기'라는 소설이 어떤 것인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신비로움이 반감되고 실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받았던 찬사가 진짜가 아닐수 있다는 의구심이 들게한다.


덧> 조만간에 이 소설에 영감을 주었던것 같은 도프도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카의 형제들을 읽어볼 작정이다. 중3때한번 논술반 과제로서 시도하였다가

도저히 읽지 못하고 포기햇었는데 

by 무위자연 2015. 10. 28.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