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80년생 부근에서 태어나
컴퓨터를 접하고 살아가는
홍대에서 좀 놀아본 사람에게 익숙한 것들.
마치 나의 일상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민수가 일하던 편의점이나 기차길이었다 공원이 되는 그곳, 마포도서관 등등등.
하나만 빼면. 난 팝송을 듣지는 않으니까.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그 일 속에 생겨나는 것.
모든 것을 퀴즈화 했다 작가는.
특정 상황에서의 정답은.
특정 문제에 대한 답.
그리고 유리와 같은 사람이 말하는 알에프론은 사실일까 아닐까.
회사는 진짜 일까 아닐까.
퀴즈인가 싶은걸 풀기도 하고 퀴즈가 아닌거 같으면서 퀴즈이고.
중요한 것은 민수가 특정상황에서 늘 자신에게 주는 답.
즉, 밝은 면을 애써 어둡게 보면서 나머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기 합리화.
그걸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일종의 성장소설일수도 있다.
남자 많고 엄격하였으며 잘나갔던 여배우인 할머니인 최여사와 빛나와의 이별후에 민수는
점점 자기의 자리를 아주 조금씩 찾아간다. 그리고 그 동선 옆에는
"벽속의 요정" 지원이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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