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씨의 장점은 비판적 지성을 일깨워준다는 것.

모든 의견이 맞다는 것도 아니고 옳은 말을 하는 건 아니다. 옳다는 표현자체도 어페가 있지만.


이 책은 박노자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글을 모아놓은 것이다.


어려운 얘기도 모르는 얘기도 있고.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


공감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고.


예를 들어 아프카니스탄에 잡혀간 전도사 일행을 석방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생명을 경시하고 국민을 덜 사랑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물론 맞는 말이긴 하나 내가 생각할때 그때의 논쟁의 쟁점 왜 위험지역에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갔느냐였던 것같다.

당연히 그런 권고를 무시하고 갔으니 잘 죽어라는 식의 매도는 아니지만^^


그리고 말미에 다카하시라는 일본사람이 유학의 주기론/주리론이란 용어를 만들었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그럼 우리는 뭐를 뭐로 알고 돈에 넣을 정도로 이이를 높이 친건지. 한번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무위자연 2015. 1. 9.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