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욕망, 청춘, 진실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된


강준만씨의 폭넓은 지식으로 냉철하게 한국인과 인간 본연의 감정에 대한 고찰이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나 보통은 인지 할수 없는 시선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국인의 성정에 대한 부분에서는 맞어맞어를 연발할만한 지적도 많다.


특히나 욕망에서 한국인의 장점과 단점은 살짝 쑥쓰럽거나 부끄러울 정도로


적나라한 한국인, 바로 나의 모습이기도 한 점도 많다.


그리고 청춘 章에서 나이는 정말이지 뼈에 박히는 얘기다.


영어학원 다니면서 외국인-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강사들-이 항상 얘기하는 것중에 하나가


한국인은 자기소개하라면 "이름과 나이", 처음 만난사이에 "인사 이름 나이"


그리고 싸울때는 "너 몇살이야?"류의 질문을 한다고.


철저한 나이. 남자라면 군번, 대학이면 학번 등등등. 사실 이런 것조차


"나이"라는 헌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한국인의 국민정서법(?)중에 하나를 벗어나려고 하는


편법 혹은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여러가지로 다독의 효과를 낼수 있는 좋은 책이다. 중간중간에 어려운 말이나 개념이 나오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진실 章에서의 "배신"에서 창조적 배신이던 아니던 아무리 노무현대통령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배신의 좋은 예라 할지라도 한쪽만 지지 하는 논거만 있는 것은


그것도 아주 많이. 아무리 좋은 얘기라도 한쪽편에서만 서면 그 위세가 깎이는 법인데.  아쉽다


진짜 ㅋ


덧> 역시 대통령은 5년단임제가 아니라 4년중임제로 바꾸어야 해. 잘하던 못하던 한번뿐이니

다들 지르고 말지 않는지..

by 무위자연 2008. 2. 18.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