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20 5권
14.3.30 4권

사상 초유의 같은 책(4권)을 두번 사는 일이 있을 만큼
정말 오랫동안 시간을 들이게 되서 마무리 하게 되는 책이다.
3권을 11년 뮌헨에서 훌쩍이며 마무리한거 생각하면.

고사유. 무인과 전쟁의 나라에서 가장 고구려 같지 않은 왕.
요즘 표현으로 자동 무릎을 가진 왕.
모용황에게 주아영, 정효, 무, 을불의 시신까지도 내주고.
평생을 외롭게 살아간 왕.

죽은 농부를 떠나지 않는 소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농부가 밉다고 이야기하는 왕.

한명의 백성을 구하지 못하는데 수천 수만을 어찌 구하냐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쟁을 도발하고 죽은 그는.

결코 마지막은 외롭고 초라하지 않았다.
자신의 뜻을 이어갈 구부라는 대단한 첫 아들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외로움 속에서 백성을 살리는 것 그것 하나로 버티어간 결과물로
고사유만을 따르는 백성이 있었으니까.


by 무위자연 2015. 12. 30. 19:23

110826 1권

110913 2권

110917 3권


전형적인 영웅의 일대기 구성을 가지고 있다.

원한, 원수의 손에 간신히 살아나 재야에서 착실히 자라나서

많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원수를 갚고 행복하게 잘 살거나, 치세를 잘하거나.

주인공은 고구려의 미천왕 을불이고.

가장 큰 이야기 줄거리를 만드는 사람은 창조리다.

창조리는 하늘을 읽고 대세를 읽어서 안국군을 자결케하고 본인은 상부라는 폭군 아래서

수십년을 동안 다음 고구려를 준비한다.

을불은 차례로 사람을 얻어내면서 결국에 진의 3대 보물이라 일컫얼어지는 인재 최비가 이끄는 거의 舊 진의 모든 것인 낙랑을

몰아내고 요동을 차지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모용외에 대한 이야기가 아쉽고

낙랑을 몰아낸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전체적인 영웅이야기 구성에 충실하며, 김진명씨의 예전 살수보다 소설적인 재미는 더 있으며

약간은 이문열식 서사가 눈에 뛴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낙랑을 몰아내고, 저가를 잃는 장면을

옥토버페스트 1일차에 혼자 맥주마시며서 보다가 혼자 울컥했다.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을 구하러갈수 없는 대의란. 무엇인가. 그 한스러움에 대해서 생각하느라

by 무위자연 2015. 12. 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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